2015. 3. 7. 17:42 여행/Ireland
예전에 카우치서핑으로 만난 친구들과 아일랜드를 여행한 적이 있어요. 아일랜드는 아주 작은 나라지만 젊은 여행객들이 많아서 카우치서핑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요. 요즘도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많이 변하진 않았을거에요. 웹사이트가 리뉴얼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기가 불편해져서 근래에는 자주 둘러보지 않았거든요. 폴란드에서 온 Milena, 프랑스에서 온 Tirama, 이탈리아에서 온 Mirco 그리고 저, 일때문에 중간에 먼저 돌아간 브라질 친구도 한명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 우리는 자동차 한대를 렌트해서 2박 3일동안 더블린에서 서쪽의 유명 관광도시 골웨이를 거쳐 아래로 바다를 따라 쭉 여행했어요. 몇년 전 일이라 비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리 비싸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여행중 비용을 아끼려..
2015. 2. 24. 11:37 우리들의 이야기
프랑스에 살기전 우리는 아일랜드의 아주 작은 동네에 살았었어요. 그 동네도 작은데 우리 집은 그 작은 동네에서도 30분정도 걸어 들어가야 하는 곳에 있었지요. 집 바로 앞에는 숲이 있고 다른 집들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게다가 우리는 차도 없어서 마을로 나가는 것은 나름 큰 일이었지요. 이주일에 한번씩 테스코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배달을 시키고 중간 중간 필요한 것이 있으면 대부분 류가 마을까지 걸어갔다 왔어요. 운동하는 샘 치고 가는 길은 간단한 조깅으로, 돌아올때는 배낭에 가득 음식을 담아 산책하듯 걸어왔어요. 아일랜드는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마을에 갔다가 돌아올때에 비를 맞고 오는 일이 빈번했는데 그렇게 비를 맞고 마을을 일주일에 두세번씩 걸어다녀도 류는 너무너무 즐거워..
2015. 1. 24. 09:19 우리들의 이야기
Here are some online places to find Irish and non-Irish literature for free!! I have two goals with this post. Firstly, I want to show you two of my favourite free websites for literature, and secondly, I want to introduce you to some famous Irish authors and literature. If you click on the blue text below, you'll find websites that give you access to free, 'public domain' works. 1. Project Gute..
2015. 1. 22. 08:55 우리들의 이야기
블로그에서 항상 비싸고 좋은 음식과 아름다운 곳들만 보여드린것 같아요. 왜냐하면...우리는 엄청 돈이 많고 우아한 커플이니까요...가 아니라... 사실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가난하구요. ㅜㅠ 그래서 좋은 음식과 좋은 곳들을 경험할때는 아주 감사해한답니다. 아마 저희 블로그에서 다른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알거에요. 우리는 새로운 삶을 선택했고 현재는 일을 많이 하고 있지는 않아서 전보다는 경제적으로 약간 부족해요. 하지만 우리는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면 힘들때가 있습니다. 그 한가지로 400년 된 시골 오두막에 살던것을 예로 들수 있겠네요. 처음 그 오두막으로 이사간날 우리는 이것저것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았지만 돈이 넉넉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금방 다시 이사갈수 있는 상황도 아..
2015. 1. 19. 02:03 우리들의 이야기
오늘은 너무 슬픈날이에요... 저의 3살짜리 조카가 엄마와 싸우고 집을 나가기로 결심했거든요.. 조카는 그저 초콜렛 바를 먹고 싶었을 뿐인데 엄마가 허락하지 않았어요. 조카는 옷을 챙겨입고 모자를 쓰고 가방을 메고는 엄마한테 자기 집나간다고 했는데 거기서 또 다른 싸움이 벌어졌네요. 엄마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거든요. (키가 작아서 문 걸쇠를 풀수 없어요) 에이레와 내가 다른점중의 하나가 바로 어린시절이에요. 아일랜드 부모들은 아이들은 흙에서 뒹굴고 사고도 치면서 자연을 탐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숲속에서 놀면서 나무집을 지어보기도 하고 실수로 화상을 당하거나 칼에 베이기도 하고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과수원에서 사과서리도 하고 늦은 시간까지 친구들과 동네에서 놀았어요. 이런 얘기를 에이레에게 ..
2015. 1. 18. 08:00 우리들의 이야기
라글란 길에서는 (On Raglan Road) 오랫동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이자 시입니다. 이제는 에이레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죠. 이 시는 시골에서 겨우 초등학교 교육만 몇년 받은 사람에게 씌여졌지만 후일 그는 아일랜드에서 제일 유명한 시인중의 하나가 되었답니다. (시인:패트릭 카바나) 이 시는 1950년대 더블린에서 카바나가 겪은 사랑에 대한 내용이에요.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노래죠. 시인은 처음 그녀를 만난 순간,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결국엔 슬픈 사랑으로 끝날것을 알았다고 해요. 카바나는 시의 첫 부분에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때 갖게되는 두려움을 신비로움과 위험이라는 감정으로 묘사했는데요. 끝으로 갈수록 시인의 사랑이 끝나갈때 쯤엔 그가 느끼는 쓰디쓴 절망감을 읽을 수 있죠. '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