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커피보다 싼 맥주



기차로 쿠트나 호라에 도착한 후 도심까지 2km를 걸어오다 보니 몸이 쌀쌀해져서 해골성당에서 멀지 않은 작은 호텔에 차를 마시러 들어갔습니다. 굉장히 작은 호텔이었는데 이름이 Hotel U Růže이고 성당에서 100미터정도 떨어진곳에 있으니 쉽게 찾으실거에요. 들어가니 몇 테이블에서 점심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분위기가 굉장히 묘했습니다. 뭐랄까.. 이것저것 장식품을 다 갔다놓아서 난잡한거 같긴한데 그 안에서 또 이상하게 뭔가 조화로운 그런 느낌이었어요. 무슨 차가 있나 메뉴판을 들여다보니..역시 체코.. 맥주가 커피보다 쌉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맥주가 약 천원 커피가 약 이천원 정도였던것 같아요! 





당연히(ㅡㅡㅋ) 류는 맥주를 고르고 저는 라떼를 주문했어요. 라떼가 이렇게도 나오더군요. 맛은 보통 맛? 맥주는 아주 맛있었다는 류의 소감이 있었습니다. 싸니까 더 맛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사진실력이 형편없네요. ㅋㅋㅋ 매번 여행을 갈때 카메라를 따로 가져가지만 이상하게 꺼내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들 사진 대부분은 폰카로 찍어서 그다지 화질이 좋지 않아요, 덤으로 없는 실력까지.. ㅎㅎ 작은 호텔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맥주가 구비되어 있군요! 30분 정도 머물러 몸을 녹인 뒤 바로 성당으로 갔어요. 



해골성당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2016/01/25 - [여행] - [체코] 쿠트나 호라 해골성당



성당을 둘러본 뒤에는 류가 가지고 있던 체코 여행책 (무려 10년도 더 된..)에 맛있는 티라미수 집이 나와있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광장이 있는데 그 곳에 피자라고 쓰여진 가게가 바로 그곳인데요. 피자집이 티라미수로 유명하다니 좀 아이러니하더군요. 도착해서 일단 티라미수와 핫와인, 류의 맥주,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자집이니 피자를 하나 시킵니다. 앤초비로 시켜보았어요.





숟가락에 류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이는군요.. 티라미수는 제가 기대했던것에 훨씬 못 미친 맛이었어요. 굉장히 부드럽게 달콤한 맛을 기대했는데 크림이 적고 빵도 부드럽지 않아서 사실 티라미수라고 하기엔 좀 아닌듯 싶었는데요. 비싸지 않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체코 사람들도 겨울에 핫 와인을 많이 마시는 것같아요. 맛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 이 식당에는 한 가지 밖에 없었답니다. 약간 시큼하면서 따뜻한 와인이 맛있어요. 





역시 피자집에서는 피자를 먹는게 맞는것 같아요. 앤쵸비 피자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었고 이탈리아에 여행을 다녀왔던 동생은 맛있었다고 하고 동시에 같이 먹었던 제부는 영 아니었다는 극단적인 평가가 있었던지라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먹어보니 짠맛이 너무 강했지만 제입에는 정말 맛있었어요. 처음 멸치를 잘 좋아하지 않았던 류여서 (지금은 잘 먹습니다) 앤쵸비 피자가 괜찮을까 걱정을 했는데 저만큼이나 맛있게 먹어서 너무 좋은 선택이었다고 서로 칭찬을.. ㅋㅋ 지금도 생각만 하면 입안에 침이 고이는군요.. 맥주와 앤쵸비 피자가 너무나 땡기는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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