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3. 20:34 우리들의 이야기
오늘은 햇살이 완전 봄이에요! 한국의 날씨는 어떤가요?어제부터 켈틱 달력으로 봄에 접어들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날씨가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지난밤 일찍 잠자리에 든 덕분에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일을 좀 하다가 아침에 해 뜨는 것을 보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책을 다녀왔어요. 아직 여기 시간으로 12시 갓 넘은 한낮이에요. 일찍 일어났더니 하루가 아~주 긴 것 같이 느껴지는데 왠지 벌써부터 하루를 보람차게 보낸기분이에요! 몇일 전까지만 해도 아침에 자고 저녁에 일어나는 생활을 했는데 그럴때 오후에 눈을 뜨면 얼마나 허무하고 왠지 모를 짜증이 났었거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자잘한 일을 하고도 아직 12시라니.. 하루가 48시간 같아요! 좋은 의미로요. 가벼운 산책 후에 햇살이 아주 잘 드는 카페 창..
2015. 1. 31. 07:33 우리들의 이야기
이제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한국사람 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죠.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상당히 많은 수의 한국 학생들을 볼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학위를 공부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어학연수로 오신 분들일텐데 그런분들을 보고 있자면 저의 옛날 생각이 나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사실 우리가 아일랜드에 어학연수를 가는 것은 영어를 공부하러 가는것인데 (이제는 워킹홀리데이도 되죠!)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인들끼리만 어울리는 것같아요. 더블린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릴수 있는 이벤트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찾으면 없는 것도 아니거든요. 저도 대학생 시절에 도쿄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한적이 있어요. 대학교를 다니면서 열심히 알바한 돈으로 연수를 간것이라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어요. 스스로 나는 현명하다는..
2015. 1. 30. 08:00 우리들의 이야기
아직도 시어머니라는 호칭이 익숙하지 않아요. 별로 험담할 것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친구들이랑 험담을 많이 하면서 입에 착착 붙도록 연습을 해야할지도... 그런데 우리 시어머니는 험달할 것이 없어요. 류가 어릴적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셨는데 아직도 너무 소녀소녀하시고 순수하세요. 결혼하기전 한두달 같이 지낸적이 있었는데 한번도 저에게 무슨 일을 시키신 적이 없어요. 청소나 식사준비, 설거지 빨래 그 어느하나 도와달라거나 한적도 없으세요. 둘이 아직 사이가 너무 멀어서 불편해서 그런것이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릴수 있어요. 농담도 많이 하는데 가끔 내가 생각해도 한국이라면 하지도 못할 농담을 시어머니와 함께 하고 웃는거 보면서 저스스로도 적응이 안됩..
2015. 1. 29. 16:05 우리들의 이야기
오늘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류는 보낼 서류가 있어서 우체국에 가고 혼자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벨이 울리더군요. 보통 같으면 한참 잠에 빠져있을 시간인데 요즘 일찍 일어나기 운동을 하는지라 8시에 일어났더니 제시간에 우편물을 수령할수 있었네요. 우체부가 전달해준건 납작하고 커다란, 류 앞으로 온 소포였어요.받자마자 딱 생각이 나더라구요. 류가 지난 크리스마스때 따로 준비한 선물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늦어진다고 했었거든요. 사실 저는 별 기대도 하지 않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들었습니다. 이미 류에게 무선마우스를 선물로 받았거든요. (일을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일까요? ㅜㅠ) 그건 마치..우리 아빠가 엄마 생일선물로 좋은 밥통을 사준것과 같은 느낌이랄까...ㅎㅎㅎ 는 아니고요, 제..
2015. 1. 27. 08:00 우리들의 이야기
다음달에 한국에 갈 예정이라 마음이 조금 바쁘네요. 프랑스에는 6개월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20kg 박스로 3-4개는 나올듯하여 어떻게 한국으로 저렴하게 보낼지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일랜드에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생각이나네요. 더블린에 살때 가끔 일년에 한번정도 해외에서 소포를 받아야할때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내가 필요해서 동생한테 부탁한것들이거나 아니면 한국 / 아일랜드가 아닌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해서 받는 경우였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택배가 집까지 배달온적이 없습니다. 항상 문 밑에 '집에 없어서 메모 남기니 지정된 우체국에서 찾아가세요'라는 리플렛을 발견하곤 했지요. 처음 한 두번은 내가 없을때 다녀갔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웨스트미드로 이사가고 난 후 원인을 알았습니다. 때..
2015. 1. 27. 02:55 우리들의 이야기
** 오늘 우체국에서 엽서를 보내고 왔어요! 엽서 받으시는 두분 모두 한국에 계시니... 넉넉히 한달 예상하셔야 할거에요.. (우표가 너무 이쁘죠?? ^^) 왜 엽서를 보냈는지 궁금하시면....2015/01/17 - [우리들의 이야기] - 선물 드려요! / A prize raffle for rea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