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1. 17:21 우리들의 이야기
서울시가 “I.Seoul.U”를 새 슬로건으로 뽑았군요. 그리고 (저를 포함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 선택에 대해 어리둥절해 하는것 같아요. 또 하나의 이상한 슬로건 "Jump into Ireland” 을 가진 나라 아일랜드에서 온 제가 이런말 하는것도 좀 우습네요. 하하.. 알고 보면 많은 나라 또는 도시들이 서울보다 더 '유니크한'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있답니다. 제가 몇개 뽑아봤는데요: 1.Visit Bangladesh before tourists come 2.Greece – You in Greece 3.Panama – It will never leave you (무슨 기생충 이야기인줄...)4. I FEEL sLOVEnia5.Germany – The travel destination (역시 독..
2014. 12. 23. 06:55 여행/Ireland
1. 템플바 가지 않기!주말 저녁 유명한 템플바 거리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 있는것을 볼수 있죠. 현지인에게는 서울에 있는 이태원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술을 많이, 빨리 마시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가는곳이에요. 템플바에 있는 펍에서 파는 술과 음식들은 모두 다 엄청 비싸구요, 퀄리티도 별로에요. 딱 5분만 더 걸어서 다른 골목길로 들어가면 훨씬 나은 펍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2. 호텔 뮤직 No! 호텔 음식 No!더블린에 있는 많은 호텔에서 전통 아일랜드 음악을 라이브로 즐기면서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실수 있는데요, 대신 엄청 비싼 돈을 지불해야 하죠! 이런 호텔들은 여행객들은 타켓으로 하고 있으니 진짜 전통 아이리쉬 음악, 더 나은 음악을 듣고 즐기고 싶으시다면 작은 펍들을 가세요! 망설..
2014. 12. 23. 04:50 여행/Ireland
아일랜드는 물가가 비싼 나라이고 더블린은 아일랜드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곳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사전조사를 하고 오는 여행자들이라면 큰 돈을 쓰지 않고 더블린을 둘러볼 수 있어요. 제가 몇 가지 추천해 볼께요. 1. 교외지역 둘러보기더블린 마운틴은 더블린 시티에서 8km 내에 위치해 있어요. 더블린 남부에서 라스판햄으로 조금만 버스를 타고 가면 아일랜드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산과 자연 경관을 마주할 수 있어요. 몇 시간 도보 여행을 해 보세요. 아니면 텐트나 하이킹 장비, 자전거를 가져가서고대 습지, 고대 수도원이랑 거대한 호수를 찾아가며 위클로우 트레킹 코스를 여행해도 좋아요. (더블린-라스판햄 왕복 버스비 : 7유로 이내) 2. 로컬 펍에서 시간보내기더블린에 있는 700개의 펍 대부분은 조용하고,..
2014. 12. 16. 09:42 우리들의 이야기
두 번째 포스트는 조금 진지한 이야기가 될것 같아요. 최근에 유럽에서 외국인과 결혼하시고 유럽에서 사시는 분들의 블로그 글들을 읽었어요. 제가 읽은 블로거분들의 경험이 대부분 부정적이더라구요. 인종차별, 모욕적인 언행, 파트너분들과 극복해야 하는 많은 문화적 차이들 등등이요. 글을 읽고 참 착찹하고 그분들께 유럽이나 한국에서 국제 커플로 산다는 것이 도전으로 느껴질만큼 어렵지는 않다고 말을 해주고 싶었어요.하지만 그렇게 할수는 없으니 대신, 많은 분들께 (현재까지 3분의 방문자!) 우리 경험을 이야기해드리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요. 다른분들이 우리가 직면한 어려운 순간들을 이해하고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아이디어들을 얻으실수 있도록이요. 부정적인 부분부터 시작해볼께요. 인종차별, 제노포..
2014. 12. 3. 11:26 블로그 소개
"Where old ghosts meet"는 아이리쉬 시 "라글란 길에서 (On Raglan Road)" 의 한 구절입니다. 시는 1944년 어느 가을 날 더블린을 거닐다 만난, 한눈에 사랑에 빠져버린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그 사랑은 슬프게도 이루어지지 않을 운명이었답니다. 그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 그것을 알았다고 해요. 그녀의 아름다운 검은 머리카락이 자신을 옭아맬거란 것을요. 이 시는 이제는 늙어버린 그가 더블린을 거닐던 그 가을날, 젊은 그와 그녀의 영혼이 처음 만나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어요. 나와 류 역시, 시인이 사랑을 얻고 잃어버린 더블린의 그 거리에서 어느 가을 날 처음 만났어요. 그 후로 우리 둘은 부산의 작은 아파트, 아일랜드 시골 캐슬 오두막에서 살았고, 지금은 프랑스 중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