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1. 08:00 우리들의 이야기
관련글을 보시려면2015/01/05 - [우리들의 이야기] - 나의 모국어, 아일랜드어 (게일어) / My native language 예전에 아일랜드어 (게일어)에 대해서 글을 썼는데 아일랜드어가 영어와 얼마나 다른지 그리고 어떻게 영어가 아일랜드에서 쓰여지게 되었는지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제는 아주 일부의 사람들만이 유창하게 아일랜드어를 할 수 있는데 흥미롭고 아름다운 언어를 잃었다는 것은 정말 가슴아픈 일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제가 좋아하는 아일랜드어를 몇가지 알려드릴께요. Smugairle róin영어로는 jellyfish (해파리)인데요, 문자그대로 해석하면 “seal snots” 물개의 콧물이라는 뜻이에요 ㅎㅎ Plubarnaigh 이 단어는 스튜나 죽같은 음식이 천천히 끓을때 한번씩 '푹..
2015. 9. 19. 21:56 우리들의 이야기
지난주 무한도전을 봤는데 계속 마음이 쓰이네요. 방송은 한국인들이 (청소년 나이) 세계2차대전 이전에 하시마섬의 광산에서 강제노역을 했던것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그들은 보호장비도 없이 하루에 최고 16시간까지 일을 해야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일본인들은 2차대전이 끝나자 모든 증거를 다 없애버려서 이제 우리는 누가, 정확히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강제노역으로 죽었는지 알수 없게 되버렸습니다. 오늘날 하시마섬은 관광지가 되어 많은 일본인들이 이 섬을 찾고 있지만 (놀랍지도 않게) 강제노역을 당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관광객들에게 당시 일본이 얼마나 근대화가 되었는지 자부심을 일깨워주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일본인들에게는 그 셀수 없이 많은 외국인들이 고통을 받으면서 자신의 나라 ..
2015. 1. 5. 11:46 우리들의 이야기
오늘은 영어에서 쓰이고 있는 아일랜드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해요. 아이리쉬(아일랜드어)는, 또는 공식적으로는 게일어, 아일랜드의 특정지역에서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유창하게 사용할수 있는 언어이며, 굉장히 오래된 고대 언어로써 영어와는 아주 다른 별개의 언어에요. 영국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아일랜드어를 탄압하고 말살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까지 남아있어요! 1800년대까지 대다수의 아일랜드 사람들은 아일랜드어를 사용했었지만 비극이 일어나게됩니다.1844년 대기근이 일어나 백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되고 이백만명의 사람들이 먹을것을 찾아 나라를 떠나야 했어요. 향후 수십년간 아일랜드의 인구수는 절반이 되었고 대기근은 아일랜드어를 사용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던 아일랜드 서쪽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죠. ..
2014. 12. 28. 09:54 우리들의 이야기
저는 류 입니다. 저는 한국말 공부합니다. 저는 잘모을 겁니다. 미안합니다. 한국어는 진짜 어려운 말... 저는 바보니까. 한국에 두달 갔아요. 아일란드 좋아해요... 조금 슬퍼해요. 부산은 아일란드 진짜 다른었어요!! 깜짝놀랐어요!! 모든 한국 사람은 따뜻하고 재미있어요. 아일랜드 사람 이랑 한국 사람 비슷해요! 한국 시골도 이쁘다. 한국 음식 맛있어요! 막걸리는 한국의 다 좋아요!! 감사합니다!
2014. 12. 16. 09:42 우리들의 이야기
두 번째 포스트는 조금 진지한 이야기가 될것 같아요. 최근에 유럽에서 외국인과 결혼하시고 유럽에서 사시는 분들의 블로그 글들을 읽었어요. 제가 읽은 블로거분들의 경험이 대부분 부정적이더라구요. 인종차별, 모욕적인 언행, 파트너분들과 극복해야 하는 많은 문화적 차이들 등등이요. 글을 읽고 참 착찹하고 그분들께 유럽이나 한국에서 국제 커플로 산다는 것이 도전으로 느껴질만큼 어렵지는 않다고 말을 해주고 싶었어요.하지만 그렇게 할수는 없으니 대신, 많은 분들께 (현재까지 3분의 방문자!) 우리 경험을 이야기해드리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요. 다른분들이 우리가 직면한 어려운 순간들을 이해하고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아이디어들을 얻으실수 있도록이요. 부정적인 부분부터 시작해볼께요. 인종차별, 제노포..
2014. 12. 3. 11:26 블로그 소개
"Where old ghosts meet"는 아이리쉬 시 "라글란 길에서 (On Raglan Road)" 의 한 구절입니다. 시는 1944년 어느 가을 날 더블린을 거닐다 만난, 한눈에 사랑에 빠져버린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그 사랑은 슬프게도 이루어지지 않을 운명이었답니다. 그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 그것을 알았다고 해요. 그녀의 아름다운 검은 머리카락이 자신을 옭아맬거란 것을요. 이 시는 이제는 늙어버린 그가 더블린을 거닐던 그 가을날, 젊은 그와 그녀의 영혼이 처음 만나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어요. 나와 류 역시, 시인이 사랑을 얻고 잃어버린 더블린의 그 거리에서 어느 가을 날 처음 만났어요. 그 후로 우리 둘은 부산의 작은 아파트, 아일랜드 시골 캐슬 오두막에서 살았고, 지금은 프랑스 중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