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1. 08:00 우리들의 이야기
지난 번 포스팅을 하다가 사진을 뒤적거리다 류와 북촌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했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자 그날 일이 새록새록 기억이 났는데요, 정말 엄청나게 추운 겨울날이었어요. 아일랜드는 따뜻하지는 않지만 한국처럼 또 극단적으로 춥지는 않아서 한국의 추위는 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장갑을 끼고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도 손가락이 얼어서 부러질것만 같고 귀가 떨어져나갈것만 같은 날씨, 한국분이라면 누구나 다 아시겠지요. 류도 저한테 한국의 겨울이 춥다춥다 말만들었지 직접 와보니 생각했던것보다 더 추워서 몇시간 동안 북촌을 돌아다니는데 둘다 지옥을 맛보고 온 기분이었더랬지요. 날씨는 정말 추웠지만, 그 전날에 눈이 와서 북촌마을에 소복히 쌓인 눈을보고 있자니 그게 또 너무 이뻐서 추운날씨에도 돌아다닐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