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2. 15:21 우리들의 이야기
이번주에는 처음으로 맞는 결혼기념일이 있는 주였어요. 게다가 류의 생일도 있구요. 두 기념일이 날짜가 가까워 하나로 선물을 퉁쳤는데 준비한 선물이 안타깝게도 제 날짜에 오지 않았어요... 색다른 음식을 그리워하던 류를 위해 초리조를 하나샀구요, 나머지 하나는 조금 기념이 될만한 선물을 주고 싶어서 나름 고민을 좀 해서 포토북으로 만들고 사진마다 짧은 코멘트를 남겼어요. 제일 뒷장에는 편지를 썼구요. 이게 제 날에 왔으면 초리조 선물이 그렇게 초라하지 않았을텐데..ㅜㅠ 선물이 초리조뿐이라고 장남삼아 말했는데도 류는 너무너무 기뻐했어요. 한국에서 파는 햄이랑 베이컨은 아일랜드에서 먹던거랑 달라서 항상 이런 음식을 그리워했어요. 그래서 포토북선물에 그냥 덤으로 초리조를 하나샀는데 너무 좋아하니 저도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