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0. 06:45 여행/France
파리에서 약 1주일 머문 후 우리는 샤토루로 왔어요. 제롬과 알리슨이 고맙게도 마중나와 주었어요. 류와 저는 샤토루를 너무 좋아해서 프랑스하면 당연히 샤토루를 들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언제쯤 우리가 갈거라고 했더니 몇명의 친구들이 자신들의 집에서 지내라며 초대해주었어요. 고맙게도 이번에는 알리슨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답니다. 이 커플은 우리가 15개월전에 떠나고 샤토루에서 약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사해서 우리도 처음으로 알리슨의 새로운 집을 보게되는거였죠. 기차역앞에서 간단히 맥주를 한잔씩 마시고 알리슨의 동네로 갔는데 동네가 너무 깔끔하고 이쁘네요. 나무도 많고 조용하고 아기자기했어요. 동네 가운데 작은 물도 흐르고 들어가진 않았지만 큰 숲도 있었어요. 담요들고 숲에가서 누워서 책보기로 ..
2016. 8. 17. 21:02 여행/France
딱히 프랑스에서 이것은 꼭 해야지 하는 건 없었는데 여기로 오기 몇일전에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영화를 봤는데 파리에서 영화를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어제 바로 실행에 옮겼답니다. 그저께 류가 산책을 한다며 몇시간 밖에 나갔다왔는데 알고보니 어디를 걸으면 좋을지 생각하면서 혼자 그 루트를 미리 둘러보고 왔다네요... 마음이 참 이쁘죠? :) 여자가 자살 시도하던 장면 기억나시나요? 여기가 바로 그 장소에요. 바로 앞에 노트르담도 보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강변에 앉아 석양을 즐기고 있었어요. 길을 가다가 젤라토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어요. 모히토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술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에 민트가 섞여서 정말 모히토 샤베트 먹는 맛이에요. 지나가다 보시면 한번 드셔보세요! ..
2016. 8. 17. 05:11 여행/France
여기도 플라비안이 꼭 가보라고 추천해 준 곳이었어요. 이곳 역시 집에서 멀지 않아서 지난 주말에 다녀왔어요. 그랑 트랭은 2014년부터 문을 연 곳으로 오래된, 이제는 쓰지 않는 기차역에 오래된 기차를 전시해 둔 곳이에요. 기차는 물론 관련 용품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기차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가시면 좋아할것 같아요. 기차 관련 전시품들 뿐만 아니라 바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중간에 편하게 쉴수 있는 공간도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라고 하는데 4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만 (수요일-일요일)하니까 그 사이 파리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2014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사람이 많이 없어요. 그렇다고 텅 비어 있지도 않고 즐기기 딱 좋을 만큼의 사람들이 있어요. 1..
2016. 8. 15. 16:36 여행/France
지난주에 상해를 거쳐 프랑스로 왔어요. 상하이는 정말 한국보다 더 습한날씨였는데 여기 프랑스는 얼마전까지 비가 많이 와서 올여름은 별로 덥지가 않다고 하네요. 날씨도 선선하고 정말 좋아요. 몽마르트에 파리에 머무는 동안 지낼 작은 베란다가 있는 집을 얻었는데 커피 마시기에 최적의 장소에요!크라상과 커피를 마시고 맛있는 바게트를 먹으니 정말 프랑스로 돌아왔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제는 마침 샤토루에 사는 친구 메릴린이 주말동안 몽마르트 친구네에 머문다며 우리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어요. 프랑스 요리 식당은 샤토루가 더 싸고 괜찮으니 파리에서는 색다른 것을 먹어보자며 브라질 식당으로 갔는데요. 메릴린, 메릴린과 함께 온 친구, 저와 류, 모두 브라질 식당은 처음이라 굉장히 설레였는데 설레임 만큼 음식도..
2015. 7. 14. 08:00 우리들의 이야기
3년전인가봐요. 이때가 처음으로 샤토루에서 한달을 머문때인데 우리가 알리슨과 제롬을 처음만난 해이기도 하죠. 제롬은 취미로 경비행기를 모는데요, 우리에게도 경험을 하게 해준다며 경비행기를 태워주었어요! 이륙하기전, 류와 제롬이 앉아있네요. 헤드폰을 끼고 기본적인 간단한 조작법을 알려줍니다. 이륙후 비행기가 안정적으로 비행하면 잠깐 운전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했거든요. 아주 잠깐이요. 그래서 설명을 경청하고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멀리서 그림같은 성이 보이네요. 비행은 약 30분간 진행되었는데 아주 잠깐동안 핸들을 조작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경비행기는 생각보다 굉장히 예민해서 핸들을 조금만 움직여도 방향이 휙휙 바뀌더라구요! 제가 먼저 타고 류가 다음에 탔는데 처음에는 경비행기? 그냥 비행기지 뭐 했는..
2014. 12. 25. 03:08 여행/France
류와 저는 지난 9월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샤토루에 살고 있어요. 한국사람들 프랑스에 많이 여행 오지만 샤토루는 아직 잘 모르시는것 같아요. 작년 여름 한달간 샤로투에 머물면서 이곳을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동네. 집에서 10분만 걸어가면 카페, 베이커리, 레스토랑, 쇼핑 상점 다 있지만 너무 화려하지 않고 너무 시끄럽지 않은 곳. 진짜 프랑스 사람들 속에 살고 있는 느낌을 주는 곳. 작년에 한달 머문것이 계기가 되어 올해 9월에 다시 왔어요. 아마 내년 2월까지 머물듯 한데요. 작년에 알게된 옆집 친구 알리슨이 동네 좋은 사람들을 많이 소개해 주어서 지금은 많은 친구들이 생겼답니다. 4개월간 있으면서 이 곳 최고의 크라상/바케트 빵집을 알게 되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