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3. 13:36 우리들의 이야기
어언 2년전, 동생네가 아일랜드로 신혼여행을 왔을때 깜짝선물로 제부와 동생을 이탈리아로 2박3일 여행을 보내줬어요. 아일랜드와 이탈리아는 가까우니까 몰래 비행기표와 숙박을 예약하고 짠하고 건네주었습니다. 이때 동생네가 고맙다고 이탈리아에서 저를 위해 가방을, 류를 위해 가죽벨트를 선물로 사주었는데요, 아일랜드에서는 아무렇게나 편한바지를 입고 다녀서 딱히 벨트가 필요없어서 짱 박아두었습니다. 한국생활 약 5개월, 거의 일주일 내내 일을 하고 학교가 멀어 출퇴근 시간도 오래 걸리고 게다가 이제 여름이라 더위가 없는 나라에서 살다온 류는 아주 죽을맛이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사랑하는 뱃살이 쏙 빠져서 벨트가 필요한 지경에 이르게된 것이죠. 벨트를 하나 사야하나 생각하다가 마침 그때 선물받은 벨트가 떠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