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4. 11:37 우리들의 이야기
프랑스에 살기전 우리는 아일랜드의 아주 작은 동네에 살았었어요. 그 동네도 작은데 우리 집은 그 작은 동네에서도 30분정도 걸어 들어가야 하는 곳에 있었지요. 집 바로 앞에는 숲이 있고 다른 집들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게다가 우리는 차도 없어서 마을로 나가는 것은 나름 큰 일이었지요. 이주일에 한번씩 테스코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배달을 시키고 중간 중간 필요한 것이 있으면 대부분 류가 마을까지 걸어갔다 왔어요. 운동하는 샘 치고 가는 길은 간단한 조깅으로, 돌아올때는 배낭에 가득 음식을 담아 산책하듯 걸어왔어요. 아일랜드는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마을에 갔다가 돌아올때에 비를 맞고 오는 일이 빈번했는데 그렇게 비를 맞고 마을을 일주일에 두세번씩 걸어다녀도 류는 너무너무 즐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