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Whitegate의 독특한 분위기의 집



더블린에서 1박을 하고 바로 다음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제롬과 알리슨이 4일밖에 시간을 내지 못해서 많은 것을 할 수 없었고 서둘러야만 했어요 ㅜㅠ 예약한 집이 Whitegate (County Clare) 아주 구석에 숨어 있어서 운전을 담당했던 제롬이 고생을 좀 했어요. 시골로 갈수록, 아일랜드는 도로가 정말 좁아집니다. 거기에 조명도 아주 어둡거나 없는 곳도 있어서 특히 밤에 좁은 길을 운전하려면 아주 정신을 바짝차려야 하거든요. 특히나 초행길이니 얼마나 고생을 했겠어요..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날은 벌써 까맣게 어두워지고 네비를 따라가지만 영 집이 나올것 같지 않았어요. 그래서 농담으로 제롬에게, 사실 아무집도 예약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지금 지옥으로 간다고 했더니 ㅋㅋ 너무 피곤해서 인지 밖이 너무 깜깜해서 인지 1초 동안 믿는 눈치였어요 ㅎㅎㅎ 집이 너무 숨어 있어서 네비로도 정확히 찍을 수 없는 길이라 집주인께 전화를 드려서 길을 안내받았는데요. 시골로, 더욱 시골로 들어가니 드디어 예약한 집이 나오는군요. 외부 사진은 다음날 날이 밝은 후 찍은거에요!





곳곳에 유니크한 소품들이 많은 집이었어요. 집 내부 뿐만 아니라 집 벽면에도 이렇게 그림을 그려놓아서 집 분위기가 더욱 독특하게 느껴지네요. 

 





미국인 아내와 아이리쉬 남편이 주인이신데 박제한 동물 소품이 무척이나 많더군요. 너무 늦게 도착한 탓이 긴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집을 보니 어떤 분들이신지 알것도 같습니다. 여유롭고 사냥을 좋아하실것 같고, 작은 소품에도 신경을 많이 쓰셔서 정성이 많이 들어간 집 같았어요. 테이블 밑의 동물 가죽 카펫 벽에 걸리 동물 머리들, 창틀에 놓은 동물 가죽 카펫, 여기저기 박제된 소품들이 정말 많이 있었어요.





얼룩말도 있어요. 침실이라고 예외일수 있나요. 계단에도 있고 계단 벽에도 있고,, 침구와 모든 물건들이 잘 정돈되어 있고 아주 깨끗했어요.





도착하자 마자 제롬이 불을 피우는데  나무대신 Turf를 준비해 놓았군요. 외국에서 온 여행객들에게는 나무보다 Turf가 더 매력적이라는걸 알고 준비해주신것 같아요.




사진이 너무 어둡게 찍혔네요. 이 사진을 보니 얼마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이납니다.. 하루는 엄마가 메시지를 보내서 내가 아일랜드에서 보냈던 박스안에 보이차가 있다며 근데 물에 넣어도 우러나지도 않고 상한것 같은데 버려도 되냐고 물어보셨어요. 잠시 내가 보이차가 있었나..생각하다가 도저히 기억이 안나서 사진을 보내라고 했더니.. Turf 사진을 보내주셨어요...ㅋㅋㅋㅋㅋ 이걸 살짝 뜯어서 물에 끓여도 보고 혀로 맛도 보고 했는데 이상한것 같아 버리려고 저에게 물어보신거죠.

이걸 보고 류와 한참 웃었는데 그 말을 듣고 보니 정말 보이차 덩어리처럼 보이는거에요!!! ㅋㅋㅋ 한국으로 올때 우리 부모님댁으로 짐을 먼저 보냈었는데 그 짐 속에 Turf 한개를 넣었거든요. 류가 아이들을 가르칠 예정이었기때문에 혹시 수업중에 사용할지도 모른다며 하나 챙겨왔던건데 엄마가 그걸 먹을줄은 몰랐어요...ㅎㅎㅎㅎㅎ







집을 늦게 찾더라도 일단 맥주부터 사고 길을 헤매는 거죠! 근처에 다다르자마자 현명한 우리들은 더 가면 가게가 없을 것 같다고 직감적으로 느끼고 일단 맥주와 위스키, 간식 등등을 사고 길을 다시 헤매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여러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아직 내부 인테리어를 하는 건물도 있었던것 같은데 주인 부부와 아들이 모든 일을 직접 하고 있었어요.





여기저기 마당을 빨빨거리고 다니더니 제가 집 대문 밖으로 사진을 찍으로 나오니 닭 두마리가 따라오네요. 아일랜드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이런 집들이 많이 보여요. 한가롭고 조용하고 깨끗한 아일랜드 자연에 어울리게 너무 화려하지 않아서 더 아름다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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