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서 흔한 벌과 슬러그



 나라마다 그 나라에서 특히나 많이 볼수 있는 동물들이나 곤충이 있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꿀벌과 슬러그가 그 대표적인것 같아요. 저에게 벌이란 우리가 흔히 보듯이 윙 거리는 작은 벌들이었는데요.  처음 아일랜드에서 아래 사진과 같은 벌을 보고는 만화에서 보던 그 벌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어서 너무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털이 복슬복슬하고 크기도 훨씬 크고 노란색이 선명한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그 모습 그대로에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처음 보던 날 사진을 아주 많이 찍었어요.  근데 아일랜드에서도 요즘 벌의 서식지가 많이 파괴되어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서 걱정이 많다고 하네요.





그리고 슬러그 (slug).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민달팽이라고 하는군요. 저는 민달팽이를 본적이 없는데 동생말로는 한국에도 많다고 하네요. 처음 이 슬러그를 봤을때의 충격을 잊지 못해요. 친구들과 여행을 갔는데 그 곳의 땅이 아래 사진처럼 좀 많이 말라있었어요. 그리고 마른 풀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구요. 진갈색의 작은 것들이 여기저기 많이 널려있어서 처음에는 그게 나무 조각들이 말라서 땅위에 떨어져 있던건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냥 무작정 피하지도 않고 걸어다녔는데 문득 자세히 보고 싶은 마음에 들여다보니.. 너무 크고 징그러울만큼 매끈한 살아있는 생물체였던거죠.. 그게 여기저기 솟아있어서 더 충격.. 


아일랜드 시골 오두막에 살때는 매일 매일 슬러그를 쫒아내는게 일이었어요. 오래된 집이라 곳곳에 틈이 있어서 밤이 되거나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바닥이나 유리창, 또는 싱크대 속에 붙어있는 슬러그를 잡아다가 밖으로 내보내는게 류의 하루 시작 일과였어요.  슬러그는 소금에 닿으면 녹는다는 사실 아세요? 그래서 슬러그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집 주변이나 창틀에 소금을 뿌려놓는답니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또 하나 자주 보던 것이 wood lice에요.  찾아보니 쥐며느리라고 하네요. 공벌레 비슷한데 이건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싫어해서 사진조차 찍지 않았어요. 오래된 나무집이다보니 요것이 자주 출몰해서 저는 너무 싫었는데 류는 해충이 아니니까 괜찮다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샤워하다가 욕조속에 한마리가 상큼하게 있는 것을 보면 심장이 아주 철컹했지요... 


반대로 한국에서 류가 처음본 것들도 있어요!


먼저 개구리! 개구리는 아일랜드에도 있지만 개구리가 우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다고 해요. 지난번 친구네와 한옥에 놀러갔을때 그처 논에서 개구리 몇마리가 있었는데 그것들이 개굴개굴 하고 있었거든요. 류가 듣고는 어디서 나는 소리냐고 묻길래 개구리 소리라고 했더니 처음듣는다고 해서 신기했어요. 개구리 소리 처음 들은 기념으로 이리저리 여러 각도로 개구리 사진도 왕창 찍었고요. 


그리고 매미! 매미는 본적도 소리를 들어본적도 없대요.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접한건 처음이라 엄청 신기해했어요. 아직까지는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아서 많이 울어대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소리가 우렁차서 매미가 이렇게나 큰 소리를 내는지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모기! 모기를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고 물려본적도 처음이라고 해요. 모기 물리고 나서 그 간질거리는 느낌이 좋다고 하네요.. ㅋㅋㅋ 아직 몇번 안물려봐서 그렇지 발바닥을 한번 물려봐야 모기가 얼마나 짜증나는 존재인지 알텐데 말이죠.. 생각보다 모기에게 잘 안물리는 체질이라 한번이라도 물리면 아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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