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식사예절은 어떤가요?



김치는 꼭 밥위에 저렇게 먹어야한다고 하는 선생님이 있다고해요... 저렇게 하지 않으면 매번 말을 해준다네요..



우리는 모두 자신이 식사시 어떻게  보여지는지 잘 알고 있을까요? 종종 식당에서 식사예절이 좋지 않은 분들을 보게되면 눈쌀이 찌푸려지고 심한경우에는 입맛이 뚝 떨어지기도 하는데요. 한번정도는 내가 알고 있는 나의 식사 모습과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식사 모습이 다르진 않은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들 식사예절은 잘 알고 있지만 아는 그대로 지키는 분들은 많지 않은것 같아요. 


오늘 이런 주제로 글을 쓰는 이유는 류에게서 흥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류는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급식을 먹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아주 이쁘고 멋있게 차려입으시고 학교를 오시는데 식사할때 보면 참 보기와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해요. 지난 3월 처음 학교를 출근할 무렵 한동안 학교 선생님들은 한국의 식사예절에 대해서 류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답니다. 수저는 어떻게 쥐고 국그룻은 들지 말고 음식을 먹을때는 입을 다물고 소리내지 않고 먹어야 한다고요. 한국음식이 낯설까봐 어떻게 먹는지도 알려주시고 참 친절하셨어요. 그런데 한동안 그렇게 가르침을 받던 류가 하루는 제게 물어봅니다.



"학교에 선생님들이 한국에서 음식을 먹을때는 소리내지 말고 국그릇은 들지 말라고 했는데 왜 다들 엄청 소리내고 먹고 국 그릇째 마시는거야?"


"선생님들이 그랬어?"


"응, 대부분 입에 음식을 가득넣고 말을해서 안이 훤히 보여... 음식이 튀기도 하고... 별로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야.."


"그렇지, 근데 학교에서 국을 따로 그릇에 담아줘? 식판에 먹는줄 알았는데?"


"국그릇은 다른 식당에 갔을때 본거야"


"아, 그렇구나.."



류는 밥 먹을때 거의 소리를 내지 않아요. 하물며 면을 먹을때도 소리내지 않고 먹는답니다. 본인이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더 눈에 띄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자기에게 한국의 식사 예절에 대해 알려준 내용과 자신들의 모습은 너무 갭이 커서 이상했다고 해요. 물기가 많은 한국음식의 특성상 음식먹을때 소리가 나기 쉬운거 같아요. 어떤 분들은 이런 후루룩, 쩝쩝 소리가 맛있는 먹는 모습이라며 그것이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하시지만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옆에서 맛있게 드시는데 그러지 말라고 하는것도 아닌거 같고.. 그냥 무시해야겠지만 들려오는 소리를 듣지 않을수는 없으니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저와 류는 서로가 싫어하는 것들이 있어요. 류는 수저로 접시를 긁어서 내는 소리를 아주 싫어하고 저는 면 종류를 이로 끊어서 먹는걸 싫어해요. 이런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서 남들이 그러는걸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음식물을 가득 넣고 말을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예절에 어긋나는 일이니 자제해야할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때 부모님께 식사예절에 대해 많이 듣고 자랐는데 류의 말이 맞는것 같아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식당에 가면 많은 분들이 좀 요란하게 식사하시는것 같아요.  이야기를 들으며 얼굴이 후끈후끈했지만 덕분에 다시한번 저의 식사예절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던것 같아요.



하하하..... 

이건 삼년전에 설정샷으로 찍은건데 이렇게 쓸모가 있네요!! 


















댓글(2)

  • 2015.07.30 01:41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수정

    • 에이레 (Eire) 2015.08.03 14:20 신고

      오랫만이에요! 블로그 이름이 바뀐것을 보고 대충 짐작은 했었는데 마음 잘 추스리기 바래요. 저희는 계속 한국에 있을 것은 아니고 내년초에 나갈지 일년 더 있다가 나갈지 아직 정하지 못해서 이야기중이에요.

      다시 빨리 활기차게 블로그에 글 많이 쓰셨으면 좋겠어요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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