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를 운전하다



3년전인가봐요. 이때가 처음으로 샤토루에서 한달을 머문때인데 우리가 알리슨과 제롬을 처음만난 해이기도 하죠. 제롬은 취미로 경비행기를 모는데요, 우리에게도 경험을 하게 해준다며 경비행기를 태워주었어요!




이륙하기전, 류와 제롬이 앉아있네요. 헤드폰을 끼고 기본적인 간단한 조작법을 알려줍니다. 이륙후 비행기가 안정적으로 비행하면 잠깐 운전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했거든요. 아주 잠깐이요. 그래서 설명을 경청하고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멀리서 그림같은 성이 보이네요. 비행은 약 30분간 진행되었는데 아주 잠깐동안 핸들을 조작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경비행기는 생각보다 굉장히 예민해서 핸들을 조금만 움직여도 방향이 휙휙 바뀌더라구요! 제가 먼저 타고 류가 다음에 탔는데 처음에는 경비행기? 그냥 비행기지 뭐 했는데 잠시나마 운전을 해보니 너무 떨리고 그 손맛(?)이 느껴지더라구요. 정말 약간만 핸들을 움직여도 비행기 방향이 바뀌니 무섭기도 하고 아, 내가 지금 조종하고 있구나 하는게 실감이 팍팍나더군요.





랜딩하니 벌써 해가 저물고 있네요. 이렇게 처음으로 경비행기를 탄 류는 경비행기에 푹 빠졌어요. 정해진 비행시간과 교육을 받으면 경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는 자격증 같은 것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장기적인 계획으로 류는 언젠가 경비행기 자격증을 따고 싶어한답니다.





기승전 고기! 비행을 마치고 알리슨, 제롬, 나, 류 이렇게 우리는 냠냠 맛있는 바베큐를 해 먹었어요.  역시 야외에서 먹는건 더 맛있는거 같아요. 4인분 치고는 너무 많은 가요? ㅎㅎㅎ  류와 제가 해본 첫 익스트림 스포츠 경비행기는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한달간의 샤토루 여행을 마치고 다음해에 샤토루에 다시 6개월간 갔을때 류는 제롬과 경비행기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물론 아직 더 많은 시간을 이수해야 하지만 한발짝 조금씩 목표에 다가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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