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 17:20 여행/France
지난 주말 파리 디즈니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알리슨이 호텔 1박과 디즈리랜드 2일짜리 티켓이 포함된 좋은 패키지가 나왔다고 가자고 했거든요. 아마 1월 초정도에 예약한거 같은데 호텔 1박, 류와 저의 2일치 디즈니랜드 티켓 2매해서 280유로 정도했어요. 평소에 디즈니랜드를 갈 생각도 안했었기때문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가격도 잘 모르겠지만 조금 찾아보니 싸긴 싼것 같더라구요. 토요일 아침 6시 30분에 알리슨과 제롬의 차를 타고 출발합니다. 샤토루에서 파리까지 고속도로 비용이 19유로로 비싼데 그 이유가 그 고속도로가 민간회사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것은 사르코지가 자신의 친구에게 넘겨서 민간회사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 비싼 고속도로를 타고 3시간에 걸쳐 디즈니랜드에 도착했는데요 도..
2015. 1. 31. 07:33 우리들의 이야기
이제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한국사람 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죠.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상당히 많은 수의 한국 학생들을 볼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학위를 공부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어학연수로 오신 분들일텐데 그런분들을 보고 있자면 저의 옛날 생각이 나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사실 우리가 아일랜드에 어학연수를 가는 것은 영어를 공부하러 가는것인데 (이제는 워킹홀리데이도 되죠!)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인들끼리만 어울리는 것같아요. 더블린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릴수 있는 이벤트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찾으면 없는 것도 아니거든요. 저도 대학생 시절에 도쿄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한적이 있어요. 대학교를 다니면서 열심히 알바한 돈으로 연수를 간것이라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어요. 스스로 나는 현명하다는..
2015. 1. 30. 08:00 우리들의 이야기
아직도 시어머니라는 호칭이 익숙하지 않아요. 별로 험담할 것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친구들이랑 험담을 많이 하면서 입에 착착 붙도록 연습을 해야할지도... 그런데 우리 시어머니는 험달할 것이 없어요. 류가 어릴적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셨는데 아직도 너무 소녀소녀하시고 순수하세요. 결혼하기전 한두달 같이 지낸적이 있었는데 한번도 저에게 무슨 일을 시키신 적이 없어요. 청소나 식사준비, 설거지 빨래 그 어느하나 도와달라거나 한적도 없으세요. 둘이 아직 사이가 너무 멀어서 불편해서 그런것이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릴수 있어요. 농담도 많이 하는데 가끔 내가 생각해도 한국이라면 하지도 못할 농담을 시어머니와 함께 하고 웃는거 보면서 저스스로도 적응이 안됩..
2015. 1. 29. 16:05 우리들의 이야기
오늘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류는 보낼 서류가 있어서 우체국에 가고 혼자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벨이 울리더군요. 보통 같으면 한참 잠에 빠져있을 시간인데 요즘 일찍 일어나기 운동을 하는지라 8시에 일어났더니 제시간에 우편물을 수령할수 있었네요. 우체부가 전달해준건 납작하고 커다란, 류 앞으로 온 소포였어요.받자마자 딱 생각이 나더라구요. 류가 지난 크리스마스때 따로 준비한 선물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늦어진다고 했었거든요. 사실 저는 별 기대도 하지 않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들었습니다. 이미 류에게 무선마우스를 선물로 받았거든요. (일을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일까요? ㅜㅠ) 그건 마치..우리 아빠가 엄마 생일선물로 좋은 밥통을 사준것과 같은 느낌이랄까...ㅎㅎㅎ 는 아니고요, 제..
2015. 1. 28. 09:33 맛있는 음식
몇주전 알리슨과 제롬네에 초대받아서 크레페를 먹은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크레이프 식당에서 먹은 크레이프를 소개해 드릴까해요. 가정식보다는 재료가 다양해지고 데코레이션에서 전문가의 향기가 납니다. 알리슨, 제롬과 함께한 크레이프 파티가 궁금하시다면...2015/01/15 - [맛있는 음식] - 새해 맞이 크레페 파티 크레이프는 프랑스 브리타뉴지방의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식당 내부에 보이는 깃발에 브리타뉴 지방을 상징하는 깃발이라고 해요. 이 동네 가게들은 네온사인이 없고 심플한 간판을 주로 사용해서 지나칠때는 무엇을 파는 식당인지도 몰랐답니다. 생각해보니 처음 이곳에 갔을때도 알리슨과 제롬과 함께 갔었군요. 제롬의 생일에 초대받았었는데 따로 선물을 미리 못해서 대신 밥한끼 사기로 했거든..
2015. 1. 27. 08:00 우리들의 이야기
다음달에 한국에 갈 예정이라 마음이 조금 바쁘네요. 프랑스에는 6개월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20kg 박스로 3-4개는 나올듯하여 어떻게 한국으로 저렴하게 보낼지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일랜드에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생각이나네요. 더블린에 살때 가끔 일년에 한번정도 해외에서 소포를 받아야할때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내가 필요해서 동생한테 부탁한것들이거나 아니면 한국 / 아일랜드가 아닌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해서 받는 경우였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택배가 집까지 배달온적이 없습니다. 항상 문 밑에 '집에 없어서 메모 남기니 지정된 우체국에서 찾아가세요'라는 리플렛을 발견하곤 했지요. 처음 한 두번은 내가 없을때 다녀갔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웨스트미드로 이사가고 난 후 원인을 알았습니다.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