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쿠트나 호라 해골성당




저는 프라하 여행이 처음이었는데요, 류는 세번이나 왔음에도 불구하고 맥주가 싸다는 이유로 (--) 다시 이곳을 함께 오게되었습니다. 프라하 여행전에 한 친구네가 이번에 더블린에 집을 사서 가까운 친구를 불러 파티를 했었는데요, 그 친구네가 프라하를 간다고 하니 이곳을 꼭 가라고 추천해주었답니다. 쿠트나 호라는 프라하에서 기차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우리가 간날은 마침 눈까지 내려 해리포터처럼 작은 객실 여러개로 꾸며진 기차를 타고 가자니 왠지 노르웨이의 숲도 생각이 나고,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면 이런 기분일까..했어요. ㅋㅋㅋ 낡은 기차에 정말 적막한 풍경, 나름 운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프라하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답니다.. 도시 전체가 커다란 박물관 같고 아주 이쁘지만 뭔가 알맹이가 빠진것처럼 별로 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거든요. (체코 관광청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세요!)


기차에서 내려서 시내까지는 약 2킬로미터인데 류와 저는 걸어가기로 했어요. 프라하에서 맞는 첫 눈이고 많이 내리지 않아 분위기도 좋고 살살 걸어가면서 동네도 구경하고 그럴 목적이었는데요. 걸을만한 거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시 하라고 하면 안할래요..추워요 ㅎㅎㅎ시내에 도착해서 성당을 구경하기 전에 몸도 녹일겸 작은 호텔 카페를 들렸는데요 이 카페는 다음편에 이야기할께요!


성당입구에서 요금을 내면 언어를 물어보고 해당하는 언어로 된 팜플렛을 줍니다. 성당의 역사와 어떻게 뼈로 장식이 되게 되었는지 나와있는데요 우리는 영어 팜플렛을 받았는데 다른 블로그 글들을 보니 한국어도 있나봐요. 성당은 아주 작아서 한 눈에 다 들어오는데 장식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더 섬뜩한것 같아요.







진짜 해골과 뼈로 장식이 되어 있지요? 비슷한 크기의 뼈를 찾아 맞추는 것도 아주 큰 일이었을것 같아요.






저는 종교가 없어서 꼭대기에 달린 아기가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해골과 아기가 함께 있으니 그 또한 묘한것 같아요.





성당의 메인으로 들어가는 아치에도 뼈가 이렇게 늘어져 있어요. 





그리고 제일 주목을 끄는것이 이 샹들리에가 아닐까하는데요. 일반적인 샹들리에 디자인에 소재만 뼈로 바꾸어 놓으니 정말 괴기스럽네요.. 





성당 내부 각 벽면에는 이러게 뼈들을 쌓아놓았어요. 몇년전에 쓰여진 블로그 글을 보니 창살이 없었던거 같은데 우리가 같을때는 있었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계속 손을 대서 그렇지 않을까요?





아! 그리고 샹들리에와 같은 굉장한 임팩트를 주는 장식이에요. 어떤가요? 기분이 오묘하죠?






성당의 전체 샷이에요. 정말 별로 크지 않아요. 류와 저는 프라하보다 이곳 쿠트라 호라가 더 좋았습니다. 정말 작은 마을로 동유럽할때 떠오르는 왠지 쓸쓸함, 휑함? 그런 분위기와 정말 맞아떨어졌거든요. 우리와 같은 기차를 타고 이 역에서 내린 사람들이 채 10명이 되지 않았는데요. 프라하에서 이곳으로는 생각보다 많이들 안오시는 걸까요? 아니면 눈이 와서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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