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샤토루의 크리스마스



류와 저는 지난 9월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샤토루에 살고 있어요. 한국사람들 프랑스에 많이 여행 오지만 샤토루는 아직 잘 모르시는것 같아요. 작년 여름 한달간 샤로투에 머물면서 이곳을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동네. 집에서 10분만 걸어가면 카페, 베이커리, 레스토랑, 쇼핑 상점 다 있지만 너무 화려하지 않고 너무 시끄럽지 않은 곳. 진짜 프랑스 사람들 속에 살고 있는 느낌을 주는 곳. 


작년에 한달 머문것이 계기가 되어 올해 9월에 다시 왔어요. 아마 내년 2월까지 머물듯 한데요. 작년에 알게된 옆집 친구 알리슨이 동네 좋은 사람들을 많이 소개해 주어서 지금은 많은 친구들이 생겼답니다. 


4개월간 있으면서 이 곳 최고의 크라상/바케트 빵집을 알게 되었구요, 좋은 와인을 사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전통 프랑스 음식을 먹으려면 어느 레스토랑이 최고인지 알게 되었어요. 


이 곳 샤토루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어요. 구석구석 이쁜 장식들을 많이 해 놓았더라구요. 




시내 중앙 광장에 있는 대형 트리에요. 트리 아래에 샤토루라고 씌여있네요!





그리고 그 바로 옆으로 얼마전에 아이스링크를 만들었어요.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은데 얼음을 어떻게 유지하나 모르겠어요. 실내도 아니고 실외에 있는데 말이죠.. 돈이 많은가봐요 ㅋㅋ 참! 그리고 샤토루 시내 버스는 무료랍니다. 적자이던 버스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기업들로 부터 교통세를 걷어 시민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였는데요. 그 뒤로 놀랍게도 흑자로 전환되었다고 해요! 





시내에 있는 성당이구요. 이 곳에는 밤이되면 건물 조명으로 파란색을 많이 쓰더라구요. 왜 그런지 아시는 분 있나요?





아이스링크 옆에 작게 만든 크리스마켓도 보이네요. 

아직 오픈전에 찍어둔거라 다 닫혀있는데 놀이공원에 있는 상점들 같지 않나요?




오픈한 뒤에는 이런 모습이에요!





길 중간중간에 장식을 달아놓았는데 한국이나 다른 대도시에 비하면 너무 초라해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화려하지 않고 길마다 다른 것들을 달아놓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이때가 한 7시 무렵이었나요? 땅이 촉촉하게 젖어 있고 조명도 이뻐서 류를 배경으로 찍었는데 너무 맘에 들어요!





루돌프가 썰매를 끌고 있는  제일 마음에 드는 장식이에요. 이제 내일이면 프랑스에서 맞는 첫 크리스마스네요.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눈이 올것 같진 않지만 신나는 일이 기다리고 있어요. 류와 저는 내일 제롬(알리슨의 남자친구)의 부모님댁 크리스마스 식사에 초대받아서 가게 되었어요. 샤토루에서 1시간 떨어진 더 작은 마을이라고 하는데 너무너무 설레이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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