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에 다녀오다!

트와이라잇 존 ㄷ ㄷ


지난 주말 파리 디즈니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알리슨이 호텔 1박과 디즈리랜드 2일짜리 티켓이 포함된 좋은 패키지가 나왔다고 가자고 했거든요. 아마 1월 초정도에 예약한거 같은데 호텔 1박, 류와 저의 2일치 디즈니랜드 티켓 2매해서 280유로 정도했어요. 평소에 디즈니랜드를 갈 생각도 안했었기때문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가격도 잘 모르겠지만 조금 찾아보니 싸긴 싼것 같더라구요. 


토요일 아침 6시 30분에 알리슨과 제롬의 차를 타고 출발합니다. 샤토루에서 파리까지 고속도로 비용이 19유로로 비싼데 그 이유가 그 고속도로가 민간회사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것은 사르코지가 자신의 친구에게 넘겨서 민간회사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 비싼 고속도로를 타고 3시간에 걸쳐 디즈니랜드에 도착했는데요 도착하니 역시나 사람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호텔 리셉션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생각보다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았어요. 

 

호텔 체크인이 3시라서 짐은 모두 차에 둔채로 디즈니랜드로 곧바로 갑니다! 날씨가 화창해서 신나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잠시, 토요일 약 9시간 가량, 일요일 7시간 가량 디즈니랜드에서 시간을 보낸 후는 글쎄요..라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더군요


디즈니랜드는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꿈의 나라를 표방하죠. 그런데 왜 그렇게 신나하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까요? 모두가 무표정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별로 신나하는 모습을 보기가 힘드네요. 날씨가 추워서 일까요? 다들 그냥 왔으니 시간을 보내야해! 그런 느낌이랄까요? 


음식이나 음료를 마실 공간이 많이 부족한것 같아요. 물론 좋은 퀄리티의 음식을 기대하지 않지만 레스토랑도 예약 마감이 빨리 되고 패스트푸드 점들은 음식을 팔기만 하고 테이블은 턱 없이 부족하게 제공하더라구요. 그 공간조차도 추운 겨울날씨에 몸을 녹이기에는 역부족이었어요. 바깥에 비하면 따뜻하긴 하지만 편안할 정도는 아니에요. 옆에서 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로 그 보다 조금 더 큰 어린아이가 부모와 함께 내 테이블 옆에서 서서 내가 음식을 먹는 내내 나를 쳐다보며 기다리는데 추위에 몸을 녹인다고 더 앉아서 시간을 끌기는 힘들지요.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제일 따뜻한 곳은 기념품 가게들이에요. 


그리고 그 곳에 일하시는 분들. 얼마나 추울까요. 모두들 커다란 코드와 장갑, 목도리, 모자를 쓰고 있지만 코끝에 빨갛고 일하는 내내 서서 계시던데 얼마나 자주 로테이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내내 너무 힘들겠다 싶더라구요. 난방기구가 제공된 곳에서 일하는 분은 입구에서 입장권 체크하시는 분들 그 외에는 놀이기구 1,2개가 다 였어요. 나머지 분들은 그냥 바람이 쌩쌩 부는 곳에서 계속 서서 일하시더라구요 ㅜㅠ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놀이기구만 타는 저도 추운데..


휴계공간이 없어요. 전혀 없는것 같아요. 무언가를 사지 않고 그냥 쉴수 있는 공간이요. 아이들을 데리고온 부모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틈틈히 호텔로 돌아가서 쉬었다가 다시 오고 그러실까요? 어른들만 4이 갔는데도 힘들던데 아이들과 모든 일정을 함께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물론 디즈니랜드가 상업적 시설이고 사람들이 돈을 소비하게끔 설계되었다고 해도 모든 시설과 식음료, 서비스에 대해서 비싼 가격을 지불받는 만큼 합리적인 휴계공간도 제공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지냈던 호텔은 빌리지에 있었는데요, 류 말을 빌리자면 호텔 벽이 종이로 만들어진것 같다고 하네요.. 옆집 윗집 소리가 고대로 들려요 ㅋㅋ 아빠가 딸에게 하는 대화도 다 들리고요, 소리치거나 그런것이 아니라 그냥 일상대화 수준의 소리에요. 그리고 알리슨의 방에는 히터도 켜져 있지 않았는데 리셉션에 물어보니 깜빡했었다고 바로 틀어준다고 했다네요..ㅎㅎ 사실 우리방도 히터가 화장실에만 들어오고 룸에는 들어오지 않았는데 우리는 그냥 바로 곯아떨어져서 전화를 안했거든요. ㅋㅋ 이건 뭐 바쁘다보면 할수 있는 실수이긴 하지만 글쎄요.. 비용은 생각하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놀이 기구들.. 여기는 모든 놀이기구에 나이제한이나 키 제한이 없어요. 정말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이용할 수 있죠. 그렇다보니 좀 더 스릴있게 만들지 못하고 아이들도 있으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수준으로만 작동하게 되어 있어요. 아무리 디즈니랜드가 어른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장소라 하더라도 몇몇 놀이 기구는 어른들을 위한 것도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네요. (트와이라잇 존 강추! 헉, 엘리베이터를 타고 심장을 윗층에 두고온 기분이에요!)


처음 가본 디즈니랜드,, 촌스러워서 이것저것 불평 불만이 많아요. ㅋㅋ 그래도 이틀동안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다행히 놀이기구를 2시간씩 기다리고 그러지 않아서 파리 디즈니랜드에 있는 모든 놀이기구를 다 타고 왔답니다. 목적 달성!! 하지만 다시는 안갈래요..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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