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아이리쉬 가출을 결심하다! / Irish children are crazy!



오늘은 너무 슬픈날이에요... 저의 3살짜리 조카가 엄마와 싸우고 집을 나가기로 결심했거든요.. 조카는 그저 초콜렛 바를 먹고 싶었을 뿐인데 엄마가 허락하지 않았어요. 조카는 옷을 챙겨입고 모자를 쓰고 가방을 메고는 엄마한테 자기 집나간다고 했는데 거기서 또 다른 싸움이 벌어졌네요. 엄마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거든요. (키가 작아서 문 걸쇠를 풀수 없어요)


에이레와 내가 다른점중의 하나가 바로 어린시절이에요. 아일랜드 부모들은 아이들은 흙에서 뒹굴고 사고도 치면서 자연을 탐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숲속에서 놀면서 나무집을 지어보기도 하고 실수로 화상을 당하거나 칼에 베이기도 하고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과수원에서 사과서리도 하고 늦은 시간까지 친구들과 동네에서 놀았어요. 이런 얘기를 에이레에게 하면 한국과 너무 다르다고 한국 아이들은 그런 자유가 많이 없다고 말을 하죠


오늘 조카가 했던것처럼 저 역시 틈날때마다 항상 집을 나가려고 했어요. 내가 4살때 나는 집에 있는 소세지를 몽땅 가방에 넣고 집 근처 들판으로 달아났어요. 거기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그러다 2시간 정도 지나면 엄마가 너무 걱정할까봐 집으로 돌아갑니다. 엄마가 나를 보고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흘릴 상상을 하면서요.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가족이 먹을 저녁 밥을 다 가지고 가면 어떻하냐고 하는 꾸지람이었어요..


나는 항상 착한 학생이었지만 학교가기를 싫어했어요. 감옥같았어요. 하루는 점심시간에 학교 운동장에 있는 큰 나무 뒤에서 다른 아이들이 다 교실로 돌아갈때까지 숨어있다가 교문으로 뛰어가서 그 길로 곧장 집으로 달려갔지요. 뛰자마자 아차하고 후회하면서 혼나지 않고 교실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선생님이 나를 쫒아오고 있을까봐 너무 무서워서 뒤를 돌아보지 못했어요. 당연히 집에 가자마자 엄마는 내 귀를 잡고 다시 학교로 끌고 갔지요. 선생님들은 나를 방심하는 순간 도망갈 것 같은 죄수보듯 보았어요...


1980년대 더블린은 지금처럼 모던한 도시가 아니라 가난한 시골이었어요. 학교가기전 아침에 나는 종종 사촌이 마차에 석탄을 싣고 파는 것을 돕고는 했는데 아직도 기억나요. 그때 나는 겨우 8 살이었고 10KG짜리 석탄을 마차에서 내려서 등에 올리고는 등이 아프지만 아주 천천히 석탄을 팔 집을 향해서 거의 기다시피 걸어갔어요. 사촌은 내가 옮기던 석탄의 3-4 배를 등에 지고 이집저집으로 팔러 다녔어요. 내 모습은 아마 굉장히 웃겼을거에요. 그리고 내 사촌은 노예를 부리는 악덕업주처럼 보였을거구요. 이상한 말처럼 들리지도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내 어린시절 기억이에요


어린시절에 겪은 이런이야기가 수백개가 있는데 내가 아직까지 살아있다니.. 나는 운이 좋은가봐요..ㅎㅎㅎ 더블린의 오래된 거리에서 아이들이 스트레스 없이 즐겁고 이것저것 상상하며 아이답게 노는것을 보는 것이 좋아요 !!

 


This is a sad day. My 3 year old nephew has decided to leave home after a big argument. He wanted a chocolate bar but his greedy mother refused. He got dressed, put on his hat and bag and told his mother he was leaving home. Then there was another big argument when his mother refused to open the front door for him. 


I didn't build this treehouse (Tarzan's treehouse By Ellen Levy Finch)

One of the biggest differences between Eire and I is our childhood. Irish parents believe children should get dirty, have accidents, explore nature! I grew up playing in forests, making dangerous treehouses, accidentally burning and cutting myself, falling from trees, stealing apples from orchids, playing with dozens of other children all together on the street until late at night. Eire tells me that this is so exotic for Korean people and that children in Korea almost never experience such freedoms.


I would always try to escape the house like my nephew today. When I was 4 I took some sausages and ran to fields near my home where I would start my new life! After a while I thought my mother might be worried so two hours later I returned home expecting her to cry with happiness. Instead she yelled at me for eating the entire family's dinner meat!


This was not my school but it felt like it.

While I was always a good student, I hated school, it was like a prison! One day I hid behind a large tree in the schoolyard at lunchtime and once all the other students went back to class, I ran through the school gates and straight home! I instantly knew I'd made a mistake, I wanted to be safe back in class but I was too scared now and too frightened to look back in case my teacher was chasing me! Of course once home my mother grabbed my ear and dragged me back to school where the teachers started to watch me like a prisoner who they thought might try to run at any moment.


This is not my childhood.

Dublin in the 1980s was poor and rustic, not the modern town it is today. Before school started I would often help my relative to sell coal from his horse-drawn cart. I remember I was barely 8 years old and I would struggle to drag a 10kg bag of coal off the cart, place it onto my back, then try to balance it as I slowly, painfully crawled towards a house (all the while my relative would lift three or four bags and run to different homes). I must have looked so funny, and my relative must have looked like a slave master! It might sound terrible but it was one of my fondest memories as a child. 


While I have hundreds of stories like these, and I'm probably very lucky to still be alive after my childhood, I'm happy to see children acting like children, with no stress and being happy and creative whenever I visit my old streets in Dub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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