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님 류



햇살좋은 날에는 밖에서 커피 마셔야죠!



이제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군요! 이런 따뜻한 햇살 너~무 그리웠어요. 지난 주말에는 반팔 입은 사람도 보았답니다. 한겨울인것 같더니 어느새 겨울외투가 부담스러운 날씨가 되다니... 날씨가 정말 하룻밤사이에 바뀐다고 류가 그러네요 ㅎㅎ


류는 열심히 학교를 잘 다니고 있어요. 아침에 6시에 일어나는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어요!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류에게 학교 이야기를 듣는 것도 쏠쏠하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 이 꼬맹이들은 류가 한마디 한마디 할때마다 왜요를 입에 달고 산다고 해요ㅋㅋㅋ


"여러분, 자 이렇게 해보세요 (in English)"

"선생님~ why~~~~"


"이제 우리 게임을 할거에요"

"선생님~~~ why ~~~"


"여기에 그림을 그려보세요"

"선생님~~~ why ~~~~" 



며칠전에는 반짝반짝 작은 별 노래를 아이들에게 영어로 가르쳐 주었는데 트윙클 트윙클 릿!을!(little) 스타  ~ ㅋㅋㅋ 릿!을! 이 부분은 정확히 한글로 표현을 할수가 없는데 미국식 영어(한국어로 쓰자면 '리를'에 가까운 발음이죠)를 많이 배우는 한국에서 아이들이 아이리쉬 악센트로 little을 릿!을!로 발음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그 모습이 너무 기특하더라고 해요. 상상하면 너무 귀엽죠. 조그만 한국 아이들이 선생님이 부르는대로 그 발음과 악센트를 그대로 사용하는게  신기하기도 하구요. 


어떤날은 복도에서 다다다닥 소리가 나서 나가 보니 한 꼬맹이가 교실에서 어디론가 도망치고 한 선생님이 땡땡아~ 교실로 와야지~하는 소리가 나더라네요ㅎㅎ 그걸 보니 자기 어렸을때 기억도 나고 너무 귀여워서 자기도 모르게 아빠미소가 나왔다고 해요. 그리고 서울이 아닌 지방이다 보니 학생들이 하는 사투리 섞인 "선생님~"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 말이 재미있어서 너무 너무 좋아해요. 처음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공부할때 선생이라는 단어가 생선이랑 자꾸 헷갈려서 어떤때는 생선님이라고도 했었는데ㅋㅋ 학생들의 사투리 덕분에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단단히 각인이 되었어요. 


학생들과 가끔 한국어로 이야기할때 류가 잘못된 한국어를 사용하면 아이들이 고쳐주기도 하고 발음이 어눌하면 놀리기도 하는데 (재미있는 정도로요) 혹시나 생선님이라는 단어를 자기도 모르게 쓰게된다면...개구쟁이 아이들이 얼마나 놀릴지...ㅋㅋㅋ 상상만 해도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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