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7. 19:32 여행/France
샤토루에서의 며칠이 지나고 우리는 다시 여행길에 오릅니다. 이번 여행은 최소 2개월 이상 예정되어 있기때문에 이렇게 장기로 여행해본적이 없는 저는 너무 힘이 들었네요 ㅜㅠ 거기에 일도 해야 하고 놀기도 해야 하고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온라인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또한 같은 이유가 단점이 되기도 해요. 그래도 아직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커 보이네요 저에게는. :) 프랑스에서의 일정은 약 3주정도로 예상했는데 이 기간동안 숙소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서 나름 비싼 음식점들도 별로 망설이지 않고 다녔네요. 이번에는 샤토루에서 몽펠리에로 갑니다. 몽펠리에 근처에 플라비안의 고향집이 있는데 어머니가 살고 계신다고 해요. 이번에는 그 곳에서 우리, 플라비안 ..
2016. 8. 27. 19:01 여행/France
이 날은 플라비안의 이사를 도와주기로 한 날이에요. 샤토루에서 파리로 발령 받아서 파리로 보내는 짐을 싸야했거든요. 짐은 거의 정리가 다 되어 있었고 이삿짐차가 오면 차에 싣는것만 도와주면 된다고 했어요. 플라비안은 샤토루에 있는 농업학교(?)에 있는 사택에 머물고 있어요.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플라비안의 다른 친구들도 몇명 와 있었고 간단히 커피 한 잔씩 하고 플라비안이 학교를 구경시켜 주어서 간단히 둘러봤어요. 한국에서도 농업학교는 가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아주 크군요. 다 둘러보진 못하고 군데군데만 가 보았어요. 농업학교가 아니라 농축산학교라고 해야하나봐요 동물도 있었으니까! 여러가지 가축들도 학교안에서 키우고 있고 약간씩 한국 동물들과 생김새가 다른것 같았어요. 저는 소라고 하면 누렁..
2016. 8. 25. 21:38 여행/France
오늘은 다함께 Parc naturel régional de la Brenne라는 공원에 다녀왔어요. 이 공원에는 호수(?)가 여러개 있는데 각각 연결되어 있어서 예전에는 홍수가 나면 수문을 열어 조절했다고 하네요. 사람도 별로 없고 중간에 작은 박물관이 있어서 아이들과 여행하시는 분이 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조금 시시했거든요..) 우리는 뭐.. 박물관때문에 간것은 아니고요, 공원내 호수에서 잡은 생선들로 요리하는 식당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나름 유명한지 도착하니 식당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어요. 야외에도 식사하는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서 먹고싶었는데 자리가 나질 않아서 그냥 식당안에서 먹었어요 ㅜ 작은 가시들이 있기는한데 부드러워서 그냥 같이 먹어도 되지만 작은 가시조차 거..
2016. 8. 20. 06:45 여행/France
파리에서 약 1주일 머문 후 우리는 샤토루로 왔어요. 제롬과 알리슨이 고맙게도 마중나와 주었어요. 류와 저는 샤토루를 너무 좋아해서 프랑스하면 당연히 샤토루를 들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언제쯤 우리가 갈거라고 했더니 몇명의 친구들이 자신들의 집에서 지내라며 초대해주었어요. 고맙게도 이번에는 알리슨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답니다. 이 커플은 우리가 15개월전에 떠나고 샤토루에서 약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사해서 우리도 처음으로 알리슨의 새로운 집을 보게되는거였죠. 기차역앞에서 간단히 맥주를 한잔씩 마시고 알리슨의 동네로 갔는데 동네가 너무 깔끔하고 이쁘네요. 나무도 많고 조용하고 아기자기했어요. 동네 가운데 작은 물도 흐르고 들어가진 않았지만 큰 숲도 있었어요. 담요들고 숲에가서 누워서 책보기로 ..
2016. 8. 17. 21:02 여행/France
딱히 프랑스에서 이것은 꼭 해야지 하는 건 없었는데 여기로 오기 몇일전에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영화를 봤는데 파리에서 영화를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어제 바로 실행에 옮겼답니다. 그저께 류가 산책을 한다며 몇시간 밖에 나갔다왔는데 알고보니 어디를 걸으면 좋을지 생각하면서 혼자 그 루트를 미리 둘러보고 왔다네요... 마음이 참 이쁘죠? :) 여자가 자살 시도하던 장면 기억나시나요? 여기가 바로 그 장소에요. 바로 앞에 노트르담도 보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강변에 앉아 석양을 즐기고 있었어요. 길을 가다가 젤라토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어요. 모히토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술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에 민트가 섞여서 정말 모히토 샤베트 먹는 맛이에요. 지나가다 보시면 한번 드셔보세요! ..
2016. 8. 17. 05:11 여행/France
여기도 플라비안이 꼭 가보라고 추천해 준 곳이었어요. 이곳 역시 집에서 멀지 않아서 지난 주말에 다녀왔어요. 그랑 트랭은 2014년부터 문을 연 곳으로 오래된, 이제는 쓰지 않는 기차역에 오래된 기차를 전시해 둔 곳이에요. 기차는 물론 관련 용품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기차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가시면 좋아할것 같아요. 기차 관련 전시품들 뿐만 아니라 바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중간에 편하게 쉴수 있는 공간도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라고 하는데 4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만 (수요일-일요일)하니까 그 사이 파리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2014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사람이 많이 없어요. 그렇다고 텅 비어 있지도 않고 즐기기 딱 좋을 만큼의 사람들이 있어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