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의 막걸리사랑

류가 한국에 갔을때 반한 것! 막걸리!!

류의 말을 빌리자면 최근 몇년간 먹은 술 중에 제일 맛있는 술이래요. 저는 개인적으로 막걸리를 안좋아하는데요. 제일 처음 마셨을때 엄청 머리가 아팠던지라 그 뒤로는 쳐다도 보지않게 되었네요.


몇년전 2달간 한국에 있을때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리면 언제나 막걸리와 함께 했지요. 얼마나 막걸리에 반했는지 막걸리 만드는걸 보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보고 제부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일제시대 지어진 양조장이었는데 정식으로 견학 신청을 받는 곳이 아닌데도 무작정 찾아가서 사정을 말씀드리니 사장님께서 이곳저곳 안내를 시켜주셨어요. 사장님이 유럽에서 공부하셔서 영어로 직접 제조 과정이라던지 류의 질문에 하나하나 친절히 대답해 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양조장에서 시음도 하고 며칠후 아일랜드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멸균한 막걸리도 6병 사서 룰루랄라 나왔네요. 


아일랜드로 돌아온 후 한국에서 사온 막걸리를 다 마시고 이제는 아일랜드에서 막걸리 파는 곳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한국 음식 파는 곳, 한국 슈퍼마켓 등을 인터넷으로 찾아서 전화해서 일일이 물어보았는데 한 곳도 찾지 못했어요... 류가 얼마나 실망하고 슬퍼했는지.. ㅋㅋ 전화했던 곳 중 한곳의 사장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수입이 되었었는데 이제는 아일랜드로 수입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막걸리 없는 슬픈 삶을 살다가 프랑스로 와서 한국 식재료를 독일에서 주문했는데 마침 거기서 막걸리도 배송이 가능하다는 반가운 소식! 4병을 주문하고 배송받은 후 행복한 하는 류의 모습이 바로 이사진이에요!



얼굴을 공개하지 못하는게 안타깝네요. 스티커 뒤에 숨겨진 함박웃음~

 


아일랜드에 막걸리를 가져갔을 때도, 프랑스에 온 후 독일에서 배송받았을때도 주위 사람들한테 권했는데 류 말고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는 안타까운 후기... 하지만 류는 아무도 주지 않고 자기 혼자 다 마실수 있다며 더 좋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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