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커플로서 우리가 겪은 일 / What we experience as an inter-cultural couple

 번째 포스트는 조금 진지한 이야기가 될것 같아요


최근에 유럽에서 외국인과 결혼하시고 유럽에서 사시는 분들의  블로그 글들을 읽었어요. 제가 읽은 블로거분들의 경험이 대부분 부정적이더라구요. 인종차별, 모욕적인 언행, 파트너분들과 극복해야 하는 많은 문화적 차이들 등등이요. 글을 읽고 착찹하고 그분들께 유럽이나 한국에서 국제 커플로 산다는 것이 도전으로 느껴질만큼 어렵지는 않다고 말을 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할수는 없으니 대신, 많은 분들께 (현재까지 3분의 방문자!) 우리 경험을 이야기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요. 다른분들이 우리가 직면한 어려운 순간들을 이해하고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아이디어들을 얻으실수 있도록이요.

 


부정적인 부분부터 시작해볼께요. 인종차별, 제노포비아, 문화에 대한 무지, 문화적 우월감, 두려움, 좌절, 당황, 스테레오타입,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이유없는 추측들, 우리를 개인이 아닌 출신 국가로 판단하고 바라보는 시선 등등이 있겠네요. 우리는 모든 것들을 경험했답니다. 몇가지만 말씀드려 볼까요?

 

        • 가장 나빴던 일은 제가 더블린 중심가에서 걷고 있을때 십대 무리가 저에게 모욕적인 말들을 했던 고함치고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면서 계속 따라오면서요. 저는 얼른 버스를 타고 도망갔어요..

        • 류가 한국에 갔을때  편의점 앞에 앉아 있는데 몇몇 남자들이 다가와서 신발에 침을 뱉고 웃으며 지나간
        • 제가 더블린에서 걷고 있을때 어린 청소년 두명이 옆을 지나가면서 인종차별적인 말을 했던
        • 저와 류가 한국에서 손잡고 걸어다니면 항상 받았던 사람들의 시선, 특히 나이드신 분들
        • 류가 한국에 있을때 여러 사람들에게서 받은 질문이 한국인 아내에게 성실할 있느냐 하는 질문. 왜냐하면 분들은 외국사람은 한국사람처럼 결혼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요.
        • Yellow Fever!! 외국 남자가 한국 여자와 데이트하면 남자는 동양인에 대한 페티쉬가 있다고 생각하는 . 이건 아주 흔한 일이죠. 류가 한국에 있을때 여러번 들었어요동양 여자랑 데이트 하는 외국 남자는 '루저'라는 이름표를 달게 되거나 다른 모욕적인 말을 들게되기도 하지요.
        • 경우랑 비슷한데, 한국 사람들이 외국 사람 사귀는건 비자 때문 이라는 . 많은 서양인들이 이렇게 생각한다네요. (유럽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국, 캐나다 등등이 될수도 있겠죠?)
        • 한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류가 영어 선생님이라고 추측하는 . 그리고 영어 선생님들은 자질이 부족하고 마약을 하며 술을 많이 마시고 섹스를 위해 여자를 만난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류를 알기도 전에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결정을 내려버리기도 하구요.


부정적인 얘기를 했으니 긍정적인 부분들도 한번 볼까요? 때로는 부정적으로 보이는 상황들이 오히려 더욱 깊고 굉장히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십대아이들한테 모욕적인 말을 듣고 굉장히 놀라서 어쩔줄 모를때 더블린 버스의 사람들이 저를 도와주고 진정시켜 주려 했던것처럼이요. 그리고 류가 한국에서 우리를 뚫어져라 쳐다보시는 나이드신 어른들께 'Hello' 하고 인사를 하면 거의 모든 분들이 커다란 미소를 지으며 'Hello!'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셨던 것도 좋은 예가 되겠네요. 위에 나열했던 부정적인 경험들만큼, 많은 가슴 따뜻하고 좋았던 순간들이 있는데 자신이 주위를 보는 관점에 따라 많은 것들이 부정적이 되기도 하고 긍정적이 되기도 하는것 같아요.

 

맞아요. 인종차별 존재하죠. 우리가 부정적인 일들을 겪었다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우리는 편견이 없이 우리를 대하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기로 했답니다. 우리는 아일랜드에서 어떠한 '차이' 없이 저를 받아들여준 사람들을 기억하구요, 한국에서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않고 류와 아일랜드에 관심을 가져준 따뜻하고 호기심많은 한국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최근에 우리는 국제 커플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작게나마 바꿀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친철하고 예의바르게 사람들을 존경함으로써, 우리가 오늘 이야기했던 나쁜 고정관념이나 무지함을 되돌릴수 있다구요이러한 노력이 아주 미미할지는 모르지만 바꿀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죠!

 

일주일전에 우리는 암스테르담에서 한국과 아일랜드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분을 만났어요. 30 정도 함께 서로의  문화에 대해 농담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대화를 나누는 동안  분은 어떤식으로도 우리를 판단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느꼈던 따뜻함은편견과 무지함은 평범한 것이 아닌 별난 것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린 마음을 가진 가진 긍정적인 분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주었답니다. 몇몇의 사소한 나쁜 경험들로 자신의 관점을 만들어가지 마세요 세상에 많은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을 놓칠지도 모르니까요!





This is a very serious topic for only our second post ever but here goes...


Recently we read a few blogs by Koreans detailing their lives in Europe with their European partners. Many of their experiences have been negative. They speak about racism, about being insulted by locals, and about the massive cultural differences they have to overcome in their relationship with their partners. We felt so saddened by their accounts and wanted to reach out to them to say that it shouldn't be such a challenge to be a mixed culture couple in Europe or Korea.



Instead we thought it would be more useful to reach out to a wider audience (all three of our readers!) to detail our experiences here and to allow others to understand the trials and tribulations we face and hopefully gain some practical ideas on dealing with them.

 

Let's start with the negative. Racism, xenophobia, cultural ignorance, cultural superiority, fear, frustration, embarrassment, stereotypes, assumptions about who we are, seeing us as nationalities and not individuals, etc etc etc. These are all the things we have experienced. Here's a somewhat incomplete list of what we've faced:

 

        • In one of the most disturbing events, Eire was verbally attacked by a group of young teenagers who followed her down a street in Dublin while yelling angry insults about her race. She had to jump onto a bus just to escape them.

        • I had a small group of Korean men spit on my shoe one night and laugh while I was sitting outside a CU shop. 

        • Eire had a young Dublin man shout a racist comment very angrily into her face as she passed him.

        • Both Eire and I receive huge numbers of stares, particularly from older individuals, when we walk hand-in-hand in Korea.

        • I have been asked if I will be unfaithful to my wife by a Korean man since “because I'm Western, I don't take marriage as seriously as Koreans do”!

        • 'Yellow Fever'!! If a Western person dates a Korean, then they must have a 'fetish' for the entire people of that race! This is a common theme I've heard in Korea and involves foreigners with Asian girlfriends being labelled as 'losers' and other immature insults.

        • Very similar to the above, many Western people assume the only reason a Korean person would date a European is to get a visa.

        • In Korea people always assume I'm an English teacher. Secondly, they often assume English teachers are under-qualified, do drugs, drink too much, meet lots of women for sex and carry on many other such behaviours. Therefore, straight away I'm assumed to be a bad person and deserving of less respect. 

 

Now to the positive section. Sometimes what appears to be a very negative situation may provide for deeper, more intense positive experiences. For example, many people came to support Eire when she appeared obviously upset on the Dublin bus after being abused by those teenagers. And when I started saying a hello to old men who would stare at us in Korea, I would almost always receive a wide, happy smile back and a bow and 'hello' back! In fact I could give fifty positive stories to balance the negative ones I listed above but it's enough to say that our own perspective determines how positive or negative we see the world around us.


 

Yes there's racism and yes we've experienced negative actions but we choose to focus on the many, many more people in our countries who have no prejudices. We choose to remember how people accepted Eire in Ireland without a single consideration on her 'differences', and how many Koreans were warm and curious about me and my culture but without deciding it was good or bad. Lastly, we both recognise how we have the power to make small changes in people's minds about mixed-culture couples. By being friendly, polite and respectful, we can help to undo some of the nasty stereotypes and ignorance we talked about in this post. It might be a tiny effect we make but it's thrilling to know we have that very positive power in our hands! 


A week ago we met a lovely man in Amsterdam who was so curious about Irish and Korean culture. We sat for an hour with him joking about our cultural differences. Throughout our chat we felt we were not being judged and we all were so curious about each other in a respectful way. Feeling happy to share my culture with this person reminded me that prejudice and ignorance are not the norm, they're aberrations and most people are open minded and positive. Don't let the minority negative experiences shape your view because you'll miss how wonderful and warm most people are in this world!

 


댓글(12)

  • 2014.12.24 19:23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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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레 (Eire) 2014.12.24 21:42 신고

      둘이 함께 한지 제3국 생활자님에 비하면 터없이 짧은 기간이라 아직까지 좋은 기억이 훨씬 많이 있어요. 어떤때는 제3국이 답이 되기도 하는군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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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nesha 2014.12.25 02:1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나쁜 것보다는 긍정적인 것에 촛점을 둬야지 더욱 다짐과 반성을 하게 되네요.. 즐거운 성탄 되세요! 아마 자주 님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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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레 (Eire) 2014.12.25 02:28 신고

      처음 하는 블로그라서 재미도 없고 많은 어설프지만, 우리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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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하니 2014.12.26 11:32

    참 좋은 글이네요 .
    앞으로도 어떤 글이 올라올지 기대하게 되어요 ^^

    좋은 글 많이 부탁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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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레 (Eire) 2015.01.02 08:32 신고

      고맙습니다. 글을 잘 쓰지못해서 100% 다 표현하지 못한것 같아요. 차근차근 소소한 이야기로 채워나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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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린녀 2015.01.01 11:23

    저도 더블린에서 인종차별 10대 아이들에게 많이 당했어요. 그래도 위안되는건 당당하게 한국인이라고 하면 2002월드컵때문에 좋게보더라고요. 중국인인줄 알고 무척 얕보다가 한국인이라고하니 뺐어간 폰도 돌려주고 축구이야기도하고 그런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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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레 (Eire) 2015.01.02 00:14 신고

      저런..안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보통 아이리쉬들은 아시안 사람들이나 아시안 문화를 구별하지 못하거든요. (한국사람들이 스코티쉬나 아이리쉬를 다르게 취급하지 않는 것 처럼이요)

      십대들은 어디를 가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사실 아일랜드 십대들은 좀 무섭거든요. 근데 외국인들에게만 그런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그러는거 보면 인종차별은 아닌거 같아요.

      아일랜드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안전한 나라이고 사람들은 진짜 친절해요 특히 외국인들한테요. 지나가다님께서도 더블린에서 좋은 기억, 재미있는 기억 많이 가지고 한국으로 가셨으면 좋겠네요. (기회가 되면 아일랜드와 아이리쉬에 관한 좋은 경험들에 대해 포스팅해야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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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15.01.01 12:32

    좋은 글 잘 봤어요
    처음에는 안좋은 예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좋은 분들도 많네요
    어느 나라든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있는거니까요
    자기의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는거 동의 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수정

    • 에이레 (Eire) 2015.01.01 13:08 신고

      어디를 가든지 좋은 사람이 있고 별루인 사람들이 있죠. 하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조금은 더 좋은 기억을 남길수 있지 않을까해서 써 본 글이에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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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 2015.01.02 07:56

    저도 국제결혼자 에요. 누가 등 떠밀어 결혼한 것도 아니고 내 선택이었으니 다른 이가 날 어떻게 보는가에 그리 신경 안쓰는게 좋더라구요. 굳이 내가 국제 결혼해서 더 행복해 보이려할것도 없고 국제 결혼 때문에 불행해질 것같다고 하는이들 말에 흔들릴것도 없고. 인종 국적 차별 당연히 있지만 그걸 굳이 차별이라 생각하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낯선사람에 갖는 경계심 정도로만 생각하는게 좋을것같아요. 같은 나라 사람이라도 처음보면 낯설고 어색하고 약간은 경계하는 맘으로 대하다가 이야기하다가보면 서로 이해도 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처럼요. 차별받는다 생각하면 나중에 아이한테도 그런 생각들이 영향을 미치겠죠. 부모가 당당하면 아이도 당당할거고 부모가 말끝마다 인종차별을 당해서 어쩌고하면 아이의 마음에 미움만 싹틀테니까요.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시는 모습 아름다우워보여서 사족을 좀 달아봤네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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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레 (Eire) 2015.01.02 08:26 신고

      맞는 말씀이세요. 내가 한 선택이고 배경이 아닌 그 사람을 보고 한 것이니 남들이 어떻게 보는지는 크게 상관없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행복하겠습니다. 햇살님께서도 언제나 행복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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