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5. 17:49 여행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생각없이 살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ㅎㅎ 얼마전에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미국인 친구가 주말을 이용해서 놀러왔어요. 저가항공을 이용하니 왕복 20만원대라는 놀라운 가격! 하지만 주말이라 저희가 사는 곳까지는 오기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서울에서 다 같이 만나기로 하고 동생네에서 다 같이 신세를 졌네요. 다들 까탈스러운 성격이 아니라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판문점으로 가려고 했는데 무슨일이 난건지 경찰들이 진입을 막아서 임진각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진입로에서 걸어가고 있는 제부, 류, 미국인 친구를 뒤에서 따라가다보니 셋 모두 비슷한 디자인의 바지를 입고 있어서 너무 웃겼어요 ㅎㅎㅎ 저는 이 사진을 세얼간이 사진이라고 하는데요 ㅋㅋ 그 인도 영화따라서 말이죠. ..
2015. 4. 10. 15:45 우리들의 이야기
오늘은 조금 불편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오늘아침에 류 학교가는 길에 따라서 버스정류장까지 가 보았습니다. 종종 산책(?)겸 정류장까지 따라갔다가 맥도날드 커피 한잔 사서 집에 오면 왠지 잠도 깨고 하루의 시작이 상쾌하더라구요. 오늘도 역시 이런 상쾌한 하루를 기대하며 정류장까지 따라나섰습니다. 정류장에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옆에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아저씨분이 '커헉~~~컥, 퉷!' 하고 침을 뱉네요. 아침 버스 정류장은 다들 아시다시피 학생도 많고 직장인도 많은데 옆사람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속 깊숙한 곳에서 가래를 끌어모아 툭 뱉어버리네요. 하루이틀일도 아니니 또구나 하면서 류를 보내고 혼자 커피를 사러 가는데 오토바이 한대가 신호를 기다리며 서 있는 곳을 지나갔어요. 때를 딱 맞추어 이 ..
2015. 3. 31. 21:30 우리들의 이야기
바로 옆집에 미국에서 온 친구가 살고 있어요. 제이라고 할께요. 이 친구는 미국 시카고에서 왔고 한국에서 지금 3년째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나이는 많지 않지만 밝고 활기차고 제이같은 친구가 선생님이면 수업이 너무 재미있을것 같아요! 지난 주말에 제이네 집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류에게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을지 팁도 많이 주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어요. 그런데 이야기하는 도중에 한국에서 당황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요. 어느날 제이는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로 향하고 있었답니다. 사람이 좀 붐비는 버스였는데 어느 나이드신 아저씨 한 분이 제이의 어깨쪽을 주먹으로 퍽 치셨다고 해요. 이유는 모르지만 제이는 무조건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했다고 해요. 제이가 자신도..
2015. 3. 24. 07:10 우리들의 이야기
이제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군요! 이런 따뜻한 햇살 너~무 그리웠어요. 지난 주말에는 반팔 입은 사람도 보았답니다. 한겨울인것 같더니 어느새 겨울외투가 부담스러운 날씨가 되다니... 날씨가 정말 하룻밤사이에 바뀐다고 류가 그러네요 ㅎㅎ 류는 열심히 학교를 잘 다니고 있어요. 아침에 6시에 일어나는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어요!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류에게 학교 이야기를 듣는 것도 쏠쏠하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 이 꼬맹이들은 류가 한마디 한마디 할때마다 왜요를 입에 달고 산다고 해요ㅋㅋㅋ "여러분, 자 이렇게 해보세요 (in English)""선생님~ why~~~~" "이제 우리 게임을 할거에요""선생님~~~ why ~~~" "여기에 그림을 그려보세요""선생님~~~ wh..
2015. 3. 17. 12:22 우리들의 이야기
종종 우리 블로그를 보시는 분이시면 류가 얼마나 양념치킨을 사랑하는지 알거에요. (모르실려나..) 그래서 매일매일 저녁을 사먹으니 당연히 진작에 양념치킨을 사먹었더랬죠. 다음지도로 검색을 하다가 아니!! 지코바라니!! 지코바가 배달이 되는 곳이라니! 엄청난 반가움에 지코바로 저 혼자 결정을 했어요. (음식은 시키는 사람 마음~) 지코바는 옛날 옛날에 몇번 먹은적 있는데 숯불 맛에 떡과 닭이 아주 조화롭게 이루어져있는 치킨이에요. 그 기억을 떠올리며 입안에 침이 한가득~ 고인채 언능 주문을 했답니다. 배달음식 기다리는 시간은 왜이리 길게 느껴지는지... 일주일같은 시간이 지나고 반가운 벨소리~! 택배를 반기는 설레는 마음으로 치킨을 받아들고서는 류와 둘이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재빨리 먹을 준비를 했어요...
2015. 3. 12. 12:07 우리들의 이야기
어제 포스팅한 숲이 흥미로웠는지 모르겠네요. 실제로 보면 조용하고 아늑해서 더 분위기나는데 제가 찍은 사진으로는 다 보여드릴수 없어 안타깝네요. 어떤 숲인지 다시 한번 보고싶으시다면...2015/03/11 - [우리들의 이야기] - 이 숲의 주인은? 짜잔~~!!!! 여기가 바로 우리 주인집이에요. 진짜 말 그대로 성이죠? 어제 보여드린 숲을 가로질러 가면 성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길은 정식 길이에요. 방문해서 둘러보실수도 있어요. 물론 건물 안으로는 들어갈수 없지만 성 내부에 카페가 있거든요. 그래서 숲도 산책하고 성 주위도 둘러보고 차도 한잔 할 수 있어요. 방문객은 입장권을 사야한다는 말도 들은것 같은데 워낙 작은 동네라 동네사람들은 그냥 가서 산책을 해도 괜찮아요. 동네분이 아..